[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연구원이 새로운 정보통신(ICT) 기술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도시’ 서울의 모습을 제시한다.
서울연구원은 23일 오후 페럼타워에서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를 그리다’ 주제로 개원 26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조강연을 맡은 정재승 원장은 시민이 행복해지기 위해 도시가 달라져야 하고, 시민 행복을 높이고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스마트시티를 강조한다.
임희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시티 서울의 추진전략’ 관련한 3가지 방안을 소개한다. 기존 정책이나 사업을 공간 중심으로 통합·연계하는 전략과 스마트시티 성공의 핵심인 공공 플랫폼 기반의 시민 참여 활성화를 지원하는 전담조직 운영, 서울을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국가시범단지로 지정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
김원호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기술 도입을 통해 진화하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스마트시티에서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민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교통·안전·환경분야의 대책을 소개한다. 신기술을 서울시립대학교와 국제교류 복합지구에 시범 적용해 스마트시티를 직접 체험하고 개발할 수 있는 리빙랩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함께 소개한다.
김묵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산업 육성과 도시재생 연계’라는 주제로 스마트시티 조성에 있어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스마트시티로의 변화에는 스마트시티 신산업 육성, 혁신공간 확대, 혁신지구 조성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기업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서울과 같이 미개발지가 거의 소진된 대도시에서 공간적으로는 도시재생 형태로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래세대, 스마트도시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미래세대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갖는 의미를 발표한다. 미래세대의 경우 스마트시티를 소비할 충분한 스마트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인지 정도와 스마트역량은 학력, 직업 등 사회경제적 조건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점에 주의해 스마트시티가 구현될 사회에서 나타날 사회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구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과 서울시 대응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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