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집단에너지사업자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군장에너지가 내년 기업공개(IPO)로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한다.
군장에너지는 높은 수익성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해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알짜 자회사로 주목 받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장 준비가 시작됐다.
4일 군장에너지의 최대주주 이테크건설의 모회사이자, 군장에너지의 2대 주주인 삼광글라스 측은 "군장에너지 상장은 상장 관련 완벽한 준비를 하고 시장환경 등을 고려해 정확한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2019년 내에 가능한 빨리 완료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테크건설은 군장에너지 주식의 47.67%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삼광글라스는 군장에너지 주식의 25.04%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이자 최대주주인 이테크건설의 지분 30.71%를 소유한 모회사다.
군장에너지는 비경상적 요인으로 지난 1분기 실적 만회 방안 수립 등 기업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한편, 예비상장심사 기준을 꼼꼼히 살피면서 상장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장에너지의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회사와 협의해 군장에너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고, 이를 시장에 어필 할 수 있는 전략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실무적인 상장심사 준비도 충실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1년 설립된 군장에너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순환유동층보일러(CFBC: Circulating Fluidized Bed Combustion Boiler)와 높은 에너지 효율의 열병합발전기(증기터빈)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95%이상의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군장에너지는 현재 군산지역 산업단지 내 16개 수요처에 산업용 증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전량 판매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원 혼소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판매하고 있다.
군장에너지의 2017년 매출액은 5207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으로 2016년(매출 3098억원, 영업이익 673억원)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사업성을 입증한 바 있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군장에너지의 IPO 준비는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 실행되고 있다.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전략을 도입해 체계적인 과정을 밟아 성공적인 기업공개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한 군장에너지의 높은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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