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지역 농가와의 협력으로 우리 농산물로 만든 메뉴를 선보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경기 이천시 햅쌀을 활용한 음료를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기해년(己亥年) 첫 신규 음료로 이천시 햅쌀을 활용한 '이천 햅쌀 라떼'와 '이천 햅쌀 크림 프라푸치노'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음료 2종은 모두 이천시에서 재배·수확된 햅쌀로 지은 밥을 원료로 만들어 쌀의 구수한 맛을 극대화하고, 밥의 든든함까지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예로부터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쌀로 새해 모든 고객에게 행운을 선사하는 의미를 담았다.
스타벅스는 이번 음료 출시를 기념해 지난달 27일 이천농협에서 이덕배 조합장과 5명의 이천시 쌀 농가 대표에게 스타벅스 커피박을 재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커피 퇴비 2만포를 기증했다. 전달된 커피 퇴비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9000만원에 해당한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이덕배 조합장은 "우리 농가가 어려운 때에 스타벅스가 농가에 가장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퇴비 지원으로 상생 협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많은 분이 스타벅스를 통해 이천 쌀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이천 햅쌀 라떼'는 '문경 오미자 피지오',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등에 이어 지역명이 메뉴 이름에 반영된 사례로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산물로 고객에게 새로운 맛과 건강을 선사하려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새해에도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16년 4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협력해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5500톤의 커피박을 재활용하면서 배출된 커피박의 97%를 재활용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 그동안 보성군과 하동군 차 농가 등에 6만6000포대의 커피 퇴비를 전달했다.
지난달 27일 이천농협에서 이덕배 조합장(왼쪽 네번째)과 이천시 쌀 농가 대표들,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이천 햅쌀 라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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