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신임 정무비서관에 복기왕 전 아산시장, 국정홍보비서관에 여현호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임명하는 등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춘추관장에는 유송화 전 제2부속비서관, 제2부속비서관에는 신지연 전 해외언론비서관을 각각 이동 배치했다. 또 해외언론비서관에 김애경 전 삼일회계법인 변호사, 문화비서관에 양현미 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을 발탁했다.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해 물러났다. 국정홍보비서관은 지난해 7월 청와대 조직 개편으로 신설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그동안 계속 공석이었다. 아직 공석인 의전비서관, 고용노동비서관, 과학기술보좌관 등은 추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복기왕 정무비서관은 충남 출신으로, 재선 아산시장을 지냈다. 명지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동우회장 등을 지냈다. 2004년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아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력이 있다. 여현호 비서관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한겨레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여 비서관의 이번 청와대 입성으로 김의겸 대변인과 함께 공보라인에만 두 명의 한겨레 기자 출신이 근무하게 됐다.
전남에서 태어난 유송화 춘추관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쳐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비서관으로 일해왔다. 부산 출생 미국 변호사인 신지연 비서관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외신 대변인을 맡았고, 2017년 대선 때는 '퍼스널 이미지'(PI) 팀장으로 문 대통령의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했다.
김애경 해외언론비서관은 전남 출생이다. 동덕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 법학박사를 받았다. 법무법인 율촌 외국변호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감사 등을 거쳤다. 양현미 문화비서관은 서울 태생으로 선일여고와 서울대 미학과를 나왔다.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문화기획관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복기왕 신임 정무비서관(왼쪽), 여현호 신임 국정홍보비서관(오른쪽)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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