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작년 한 해 역대 가장 많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총 14만8000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애초 목표했던 13만호보다 1만8000호 많은 규모로 역대 공공임대주택 공급실적 중 최대 물량이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지난 2012년 5만6000호를 기록한 이후 6년간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연도별 공공임대주택 공급실적(준공기준) 추이. 표/국토교통부
작년에 공급된 공공임대주택 유형별을 살펴보면 신규 건설임대주택이 7만 호로 가장 많았고, 이외 기존주택을 임차해 재임대하는 전세 임대주택이 5만9000호, 기존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매입임대주택이 1만9000호로 각각 나타났다.
계층별로는 청년층 2만3000호(공급계획 2만 호), 신혼부부 3만 호(공급계획 3만 호), 어르신 1만4000호(공급계획 9000호), 기타 저소득층 8만1000호(공급계획 7만1000호)등으로 계층별 목표치도 모두 넘어섰다.
문재인 정부가 서민 주거 안정에 중점을 둔 만큼 앞으로의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2022년까지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등 총 100만 호(공적 임대 85만 호 ·공공분양주택 15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민의 생애주기별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공공임대주택은 전년도 목표치보다 6000호 많은 13만6000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나머지 총 69만5000호 공급을 차질 없이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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