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2박3일 방북 마치고 방한
평양서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마치고 돌아와…협상결과 주목
2019-02-08 20:13:08 2019-02-08 20:13:0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비건 대표는 이날 미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오후 7시 전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박 3일동안의 평양 방문 동안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협상을 진행했다. 
 
실무협상의 내용에 대해서 아직 공개된 것은 없다. 하지만 비건 대표가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일을 전담하고 있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만큼 앞으로 다뤄질 비핵화 문제와 정상회담 관련해 각종 실무적 부분에 대해 폭넓은 의견 조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미가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주고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검증, 상응조치로서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 설치, 대북제재 일부 완화 등에서 조율이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비건 대표는 이날 본국에 협상결과를 보고한 뒤 9일 오전 우리 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방북협의 결과를 설명할 전망이다. 또 방한 중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만나 협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6일 오전 숙소인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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