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 수준에 바짝 다가서며 석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저점 돌파가 예상됐지만 1120원대를 지켜내기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2.70원 하락한 1120.50원에 거래가 끝났다.
지난 1월11일 연중 최저치 1119.80원 이후 석 달만에 최저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0원 내린 1122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 초반 환율은 1124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한 뒤 1120원 하향 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막히는 모습이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역외 달러매도와 주식 순매수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1120원선을 지지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낙폭 확대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 오른 1726.60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297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어줬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당국이 종일 1120원에 대한 방어에 나서는 장이었다"며 "결국 당국의 미세조정과 개입 경계가 지속되며 1120원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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