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 경쟁…"반품률 감소 효과"
저스트 사이즈·마이핏·유니사이즈 등 업체별 서비스 잇달아 출시
2019-02-12 14:18:40 2019-02-12 14:18:4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소비자의 세분화된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패션업계가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온라인 스토어의 한계를 극복해 고객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저스트 사이즈. 사진/유니클로 홈페이지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회사들이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라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이달 8일부터 오더메이드 형태의 '저스트 사이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저스트 사이즈는 고객의 취향과 신체 사이즈별 옵션을 고를 수 있는 서비스다. 남성용 이지케어 셔츠 구매 시 셔츠의 핏과 칼라, 목둘레와 팔 길이 등 개인에 적합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레귤러 피트''슬림 피트' 등 실루엣 디자인과 세 가지 칼라 종류. 신체별 사이즈를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LF몰이 시행 중인 마이핏 서비스 이미지. 사진/LF몰 홈페이지
 
LF몰도 지난해 123D 가상 피팅 서비스인 'LF 마이핏' 서비스를 온라인몰에서 선보였다. LF 마이핏 서비스는 고객의 성별··몸무게·체형 정보를 활용해 생성된 아바타로 옷 사이즈를 가늠해보는 서비스다. 아바타를 통해 팔소매를 비롯한 목둘레, 허리 등 옷의 부위별 핏을 '타이트 함''헐렁함' 등 단계에 따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마이핏 서비스는 LF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의 15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LF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의 최대 단점이 입어보고 살 수 없어 반품률이 높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입어본 듯 한 느낌을 주기 위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유니사이즈 서비스 사용 이미지. 사진/롯데홈쇼핑 홈페이지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712월 맞춤형 서비스인 유니사이즈 서비스를 도입해 반품률을 크게 줄였다. 롯데홈쇼핑이 '유니사이즈' 서비스를 1년여 동안 도입한 결과 단독 패션 브랜드 상품 반품률이 10%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니사이즈 서비스 또한 고객의 키·나이·체중·팔다리 길이와 어깨 너비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상품 착장 시 핏과 기장, 소매 길이 등을 미리 입어 본 것처럼 확인이 가능하다. 앞서 구매한 옷이나 기존에 갖고 있는 옷의 사이즈를 입력할 경우 구매 제품 사이즈와 비교도 가능하다. 롯데홈쇼핑은 다른 계열사에도 서비스를 활용할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단독 운영 브랜드를 시작해 다른 브랜드로 서비스 적용을 확대 중"이라며 개발사로부터 서비스 영업권도 같이 가져왔기 때문에 계열사나 타 쇼핑몰과도 서비스 공급 협의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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