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0.5일)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39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줄었다.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2015년 1∼3월 이후 47개월 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월보다 2월 수출 감소율이 확대됐지만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하루평균 수출은 상승했다"며 "연초부터 급속한 수출악화로 보기에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무역수지는 31억 달러로 8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하루평균 수출은 20억8000만 달러로 지난 1월(19억3000만 달러)대비 7.9% 증가했다. 2월 수입액은 36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6% 줄었다.
13개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자동차(2.7%), 일반기계(2.7%), 철강(1.3%) 등은 호조세를 유지했다. 바이오헬스(+24.5%), 2차전지(+10.7%), OLED(+7.9%), 전기차(+92.4%), 농수산식품(+2.9%) 등 신수출성장동력 역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미국, 일본 등 10대 수출국도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는 4일 수출 총력대응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수출활력 제고대책'을 발표한다.
2월 수출입 실적 (통관기준 잠정치). 표/산업통상자원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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