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KCGI(강성부펀드)가
한진칼(180640) 주주총회에 대비해 지분율을 12%까지 끌어올렸다.
8일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5인은 지분율이 10.81%에서 12.01%로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KCGI가 투자목적으로 세운 법인이다. 지난 7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으며, 변동 사유는 단순 추가취득이다.
이번 추가 취득은 주총을 앞두고 벌이는 신경전 중 하나로 해석된다. 추가 취득 지분 1.2%는 작년말 주주명부 폐쇄 이후 매입한 것이어서 이번 주총에서의 의결권은 없다.
현재 KCGI와 한진그룹은 주총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진그룹은 KCGI의 주주제안을 주총에 상정하라는 법원 판결에 대해 "상법상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주식 보유기간 6개월을 채우지 못했다"며 "주주권 행사 자격이 없다"고 항고한 바 있다.
KCGI는 그 전날 대한항공 임직원, 자가보험, 사우회 명의로 된 한진칼 지분 3.8%를 발견했다며 대한항공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임직원 2명의 주소지가 대한항공 본사로 표기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해당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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