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노동자 권익, 도청이 직접 챙긴다
'경기도노동권익센터 '22일 개소…체불임금신고센터 함께 운영
2019-03-17 13:20:31 2019-03-17 14:07:27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 내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책임질 ‘경기도노동권익센터’가 새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도는 센터가 오는 22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문을 열고 업무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동권익센터는 이재명 지사의 민선 7기 노동분야 핵심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다. 보다 강화된 노동행정 시스템을 통해 도민들의 노동권 보호와 선도적 노동정책 발굴·확산을 목표로 신설된다. 센터는 경기 북부지역 내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도의 노동정책·사업을 담당하는 ‘노동정책과’와의 소통 및 연계성 등을 고려해 도청 북부청사 별관에 설치된다.
 
이곳은 노동정책 연구 제안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에서부터 노동자 대상 노동교육, 노동법률 상담·권리 구제 컨설팅까지 노동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소식에는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도의원과 노사단체, 비정규직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센터는 노동자들의 권리 구제를 위한 노동·법률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재해 노동자들의 신속한 보상 지원을 위한 상담 및 권리 구제, 체불임금 신고센터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노동자 및 사용자 대상 맞춤형 근로권 보호 교육과 함께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상담 사례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센터는 빈틈없는 노동권 보호 차원에서 도·시군·노동단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거점’ 기능을 수행하고, 각 기관·단체 간 역할 분담 및 협업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청소년과 외국인 등 도내 취약노동자들의 근로여건 개선 실태를 조사·모니터링하고, 이를 토대로 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발굴·연구·제안하는 등 노동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도는 공인노무사 등 전문 인력을 채용해 임금체불·부당해고 등 노동권 침해 사례별 노동에 대한 상담과 권익구제, 컨설팅 등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센터에는 다양한 유형의 노동권 침해 사례와 구제 방안 분석, 관련 보상 지원 등 노하우와 경험을 갖춘 전문가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행정 지원 인력 등 10명이 근무한다. 또 홈페이지를 구축해 온라인에서도 노동법률 상담과 노동정책·노동교육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센터는 의정부에 있는 도청 북부청사 별관 3층에 문을 연다. 특히 상담자들이 방문하기 쉬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같은 건물 1층에 상담실을 운영하게 된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71명이 지난 2018년 12월31일 오전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로 출근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지난 2009년 정리해고된지 10년 만이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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