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근로자 월평균 임금 338만원…상승률 7년만 최고
고용노동부, 2018년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 발표
2019-04-04 15:54:45 2019-04-04 15:54:4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임금이 중소기업이나 임금수준이 낮은 산업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평균 338만원 가량된다. 이는 정부가 추진해온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상승률은 5.3%로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4일 고용노동부의 '2018년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을 보면 2018년 근로자 1인당 월평균임금은 337만6000원으로 임금 상승률은 전년대비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상승폭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최근 임금상승률은 2013년 3.4%, 2014년 2.4%, 2015년 3.0%, 2016년 3.8%, 2017년 3.3%이다. 
 
임금수준이 낮은 중소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4인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은 340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6.2% 상승했다. 5~9인 사업체는 353만5000원으로 5.5% 증가했다. 이에 비해 100~299인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은 3.7%로 평균보다 낮았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월평균 임금상승률이 6.5%로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나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임금협상 타결금이 1분기에 지급되고 반도체 업종의 경영성과급이 3월에 지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전체 월평균 임금은 301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월평균 임금이 172만4000원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임금상승률은 8.6%로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근로시간은 대·중소기업 구분없이 고르게 감소했다. 지난해 월평균 근로시간은 163.9시간으로 전년(166.3시간)대비 2.4% 감소했다. 1~299인 사업체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64.1시간으로 1년새 2.5% 감소했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1년 전보다 1.1% 줄어든 163.3시간으로 나타났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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