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2022년까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바이오 등 유망산업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을 포함해 중소기업의 제조업 혁신을 통한 15만8000명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홍남기(뒷줄 왼쪽 여섯번째)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차 일자리위원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자리위는 '사람투자10대 과제'를 선정하고 혁신 미래 인재 양성방안을 마련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 10차 일자리위원회를 열고 '사람투자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인재 양성 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유망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는 10개 대학에 AI 학과를 신설하고 스마트제조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한다. SW기초융합 교육을 강화를 위해 이른바 '3無(無교재·교수·학비)' 기반의 실습과 프로젝트 중심의 자기주도형 학습을 돕는 SW교육기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해 교육 혁신 기반 구축할 예정이다.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변화해 대응해 신재생에너지·수소·연료전지·지능형 전력시스템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세계최고수준 연구실(Lab) 육성하고 해외 대학과의 공동 R&D 수행 추진한다. 또 의약제조·의료기기·식품·바이오화학 분야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대학원·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22년까지 AI(1000명), 소프트웨어(2만명), 에너지신산업(1만5000명), 바이오헬스(1만명) 등 총 4만6000명의 유망 산업 혁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주력산업에서는 석·박사급 인재 1만2000명을 양성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주력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최신장비와 우수교수진을 갖춘 대학을 거점센터로 지정한다. 자동차·조선 분야에서는 산업 추세가 친환경·스마트화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해 이종기술간 융합교육이 가능한 '퓨처랩(Future Lab)'을 전국 주요 대학에 확대 설치한다.
뿌리·소재 분야는 기업이 제시하는 현장 애로 기술 위주로 교과과정을 구성해 현장밀착형 인력을 길러낸다. 아울러 기초학문과 미래 유망분야 전 분야 석·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학업·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21세기의 두뇌 한국을 뜻하는 '브레인코리아21(BK21)' 사업을 2020년 9월부터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중소기업 재직자의 직무전환 지원과 함께 직업계고 등을 통해 신규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현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전주와 창원에 스마트공장 배움터 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22년까지 6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국립 마이스터고(구미·부산·전북) 등 특성화고 중 스마트공장 거점 학교를 지정하고 스마트공장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해외 기업과 협업을 통한 현장교육 및 실습과정 신설해 신규인력을 키워낸다. 정부는 향후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 목표에 따라 스마트제조혁신 인력 10만명 양성할 방침이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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