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섬유산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는 신남방정책 중심지인 베트남에서 수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오는 18일 섬유업계 CEO들이 참여하는 조찬포럼을 개최하는 등 섬유산업 관련 인프라 확장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베트남 호치민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19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텍스’에 경기도관을 운영, 도내 섬유기업 6개사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나흘간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89건의 수출상담을 진행, 총 557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매년 4월 열리는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텍스’는 원사·원단뿐만 아니라 섬유와 관련된 부자재 및 기계 등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베트남 최대 섬유종합 전시회다. 올해는 3만2000㎡ 규모 전시장에 30여개국에서 온 900여개사가 참여했다.
도와 경과원은 △아진교역 △컬러케미안산지점 △재연텍스타일 △제이엠인터내셔널 △선진 △텍스라마 등 6개 기업에 부스임차와 운송, 통역 등 판로개척 활동을 위한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펼쳐 시장 개척을 조력했다.
여성용 니트 원단을 취급하는 의정부 소재 ‘아진교역’은 베트남 현지 의류회사와 나염 프린트 제품에 대한 추가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연내 50만달러 규모의 초도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트 원단을 취급하는 양주시 소재 제이엠인터내셔널은 베트남 현지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로부터 대리점 제의를 받았고, 40만달러 상당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도는 섬유 제조 활성화 및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섬유패션 및 유관업계 CEO 간 교류 확대와 업종별 상생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에도 힘을 보탠다. 도와 경기섬유산업연합회는 오는 18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양주) 컨벤션홀에서 ‘2019 경기섬유패션 CEO 조찬포럼’을 연다.
포럼은 도내 섬유업종 종사자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으로, 조찬을 마치고 약 1시간 정도 강연이 이어진다.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섬유산업-Innovate, or Die!’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문 대표는 강연에서 미국·중국·유럽 등 급변하는 국제관계와 5G 시대로 접어드는 대전환기에 맞춰 섬유업계를 포함한 제조업의 대응 등에 대해 진단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베트남 호치민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19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텍스’에서 도내 섬유기업들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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