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이랜드, "장애인 고용 촉진 앞장선다"
훈련 및 교육 센터 통해 고용과 연계…"지속적인 성장 도움 제공"
2019-04-20 08:00:00 2019-04-20 08: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식음료 및 유통업계 기업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채용에 적극 나선다. 
 
스타벅스 미아역점에서 수퍼바이저로 근무중인 조민아 청각장애인 파트너 모습.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는 법정 장애인 의무 고용률(3.1%)을 뛰어넘는 4.3%의 높은 장애인 고용률을 유지하며 편견 없는 채용에 앞장서오고 있다. 올해도 이달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2019년 2분기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입사 희망자는 모집 기간 동안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 또는 장애인고용포털사이트 간편 우리지사 채용정보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이후 면접 전형과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이후 최종 평가를 거쳐 6월 중에 입사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스타벅스는 채용 이후에도 평생 직장으로서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 노력한다. 지난해에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4개 권역에서 복리후생 제도, 승격 프로세스, 보조공학기기 등을 안내하는 공감회를 개최했다. 또 스타벅스 장애인 인사관리 담당 파트너와의 면담을 수시로 진행하는 등 장애인 파트너들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한 격려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오고 있다.
 
4월 현재까지 청각, 지적, 지체 등 360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근로자수는 651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4.3% 고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중증은 291명, 경증은 69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현재 50명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근무 중이다.
 
스파오 명동점의 장애인 직원이 발달장애인 훈련센터에서 배운 것을 적용하여 매장 현장에서 의류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랜드월드
 
이랜드월드는 연내 발달장애인훈련센터 내 직업체험관을 6곳 추가 확장하며 장애인 고용촉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랜드월드는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서울, 경기, 대전, 대구 지역 등에서 6개의 발달장애인훈련센터 내 직업체험관과 직업훈련 체험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또한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수료 학생들이 이랜드월드가 운영하고 있는 SPA 브랜드 스파오 매장 내 취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했다. 이들에게 맞는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등 상생의 문화를 일궈 나가고 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이들이 현장에서 보여준 업무 능력은 장애인 고용을 지속, 확대 할 수 있는 믿음과 확신을 주었다”라며 “현재 이랜드월드 내에는 57명의 장애인 직원들이 근무 중에 있으며 전국 1매장 1장애인 직원 채용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2014년 중증 장애인 근로자 3명을 스파오 서울 명동점 판매사로 고용했고 이후 동성로와 전남 목포점에 각각 2명, 1명의 근로자를 추가 고용하면서 장애인 채용 시스템을 정립 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공단 훈련기관인 직업훈련센터에서 추천을 받아 매장에서 실무 교육생 과정을 거쳐 취업하는 구조였으나 2016년에 국내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발달장애인 훈련센터에서 맞춤형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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