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외교부는 27일 최근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과 관련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필리핀대사관은 신고 접수 즉시 필리핀 경찰당국에 실종 및 납치 신고와 함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고 현지 입국 가족 지원 등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우리나라 교민 B씨를 납치해 가족에게 몸값을 받아낸 혐의로 30대 한국인 A씨가 지난 22일 필리핀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구체적인 납치 시점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23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B씨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필리핀대사관은 2019년 3월 하순, 필리핀 마카티에 거주하던 우리 국민이 앙헬레스에서 실종 및 납치 가능성이 있다는 신고를 국내 가족으로부터 접수했다"며 "주필리핀대사관은 상기 신고 접수 즉시 필리핀 경찰당국에 실종 및 납치 신고와 함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고 현지 입국 가족 지원 등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필리핀 경찰당국이 피해자 및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사건 경위를 수사 중에 있기 때문에 상세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지 경찰당국의 수사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 관련 우리 국민들에 대한 영사면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