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산 청원 100만명 돌파…민주당은 10만명
'패스트트랙' 충돌에 접속 폭주…'역대 최다 동의' 119만명 돌파 가능성
2019-04-30 09:46:15 2019-04-30 09:46:1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정당의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 제목의 청원에는 30일 오전 9시15분 현재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전 9시를 넘어 99만명을 돌파한 이 청원에 불과 10여분 내에 1만명에 달하는 이들이 몰려 추가 서명을 남긴 것이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한국당은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며 "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 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법과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는 상황이 되면서 해당 청원에 대한 동의자 수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청원 참여인은 29일 오전 30만명을 돌파한 뒤 약 하루 만에 70만명 가량 늘었다. 1시간당 약 3만명 가까이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역대 최다 인원의 동의를 얻은 'PC방 살인사건 처벌 감경 반대 청원'(119만2000명)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다. 이처럼 접속자가 몰리며 청와대 홈페이지는 전날부터 이틀째 접근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맞불 성격으로 29일 청원 게시판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청구' 청원도 이날 오전 참여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제1야당을 제쳐두고 공수처법을 함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패스트트랙에 지정해 국회에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며 "국가보안법 개정을 운운하며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했다"고 적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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