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하이트진로가 네 번째 과일 리큐르 제품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한다. 하이트진로는 다음달부터 '딸기에이슬'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 수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딸기에이슬'은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에 이은 하이트진로의 네 번째 과일 리큐르 제품이며, 알코올 도수 13도에 딸기의 맛과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수출 전용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동남아 리큐르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라며 "이에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수출에 돌입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에서 한국 딸기에 대한 선호도가 있어 먼저 요청이 들어와 제품을 개발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5년 6월 '자몽에이슬'을 출시했다. 당시 과일 리큐르 제품으로는 후발 주자로 진입한 '자몽에이슬'은 출시 3개월 만에 1위에 올라 현재까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년 후인 2016년 6월 '청포도에이슬'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월 수출 전용 과일 리큐르 '자두에이슬'을 출시했다. '자두에이슬'은 수출을 시작한 후 8개월 만에 150만병 판매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고,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면서 그해 10월 한국 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에서도 경제 성장, 인구, 주류 소비 성향 등을 고려해 베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를 '소주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 국가로 선정해 현지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체 소추 수출 실적은 26.9% 성장한 142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한인 축제에서 '자두에이슬' 등 하이트진로의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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