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라이프)아이템 사면 포인트 쌓이는 '구글플레이포인트'
1000원에 1포인트 적립…포인트 적립 체감도는 다소 낮아
'브론즈'부터 '다이아'까지 5단계 등급…이용자 체류 생태계 확보
2019-05-09 06:00:00 2019-05-09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글로벌 대표 앱장터 구글플레이가 게임 개발사 상생 정책으로 '구글플레이포인트'를 지난 23일 출시했다. 오랫동안 한 앱·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에게 '리워드' 형식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용자 보상 정책이기도 하다. 구글플레이포인트로 '라이트유저'가 '헤비유저'로 바뀔 수 있을까.
 
구글플레이포인트를 이용하려면 먼저 구글플레이 왼쪽 메뉴에서 '플레이포인트'를 선택해야 한다. 구글플레이포인트를 시작하면 이용자 등급과 적립한 포인트, 이용 혜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포인트는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첫 시작은 브론즈 등급으로 시작하고 일정 수준의 포인트를 누적 적립하면 등급을 올릴 수 있다. 기자는 지난 2월 구글플레이포인트 사전 등록에 참여해 50포인트를 획득했고, 여기에 넥슨 '트라하'를 내려받아 추가 5포인트를 적립했다. 구글플레이포인트에 참여한 개발사들은 일정 기간 포인트 추가 혜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구글플레이포인트 이용 현황 화면(왼쪽). 다운로드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게임의 경우 설치 화면에 구글플레이포인트 적립 안내가 제공된다.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이용자는 △유료 앱 △인앱 결제 △구글플레이 영화 등을 결제하면 1000원에 1포인트씩 적립할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로 구글플레이와 제휴를 맺은 개발사 아이템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은 550포인트(5500원) 상당의 '200 펄 묶음'을 275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기자가 현재 적립한 55포인트에 220포인트가 추가로 필요하다. 22만원에 상응하는 구글플레이 구매 활동이 필요한 셈이다.
 
포인트를 적립·활용하려면 활발한 인앱 구매 활동이 필요해 이용자 입장에서 하나의 앱을 오랫동안 이용할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번에 몇십만원을 들여 포인트를 적립할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앱을 이용하며 쌓은 포인트로 필요한 게임 아이템·쿠폰 구매, 구글플레이 잔액 충전에 활용하면 된다. 기자는 현재 즐기는 중인 웹젠 '마스터탱커'의 '일일 특가상자 3900원'을 구매해 4포인트를 적립했다.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면 결제 안내 창에서 이용자의 구글플레이포인트 등급과 제공되는 적립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앱 캡처
 
포인트를 차곡차곡 적립하면 등급 상승을 통한 추가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누적 150포인트 달성에 성공하면 등급이 브론즈에서 실버로 올라간다. 실버 등급 이용자의 적립 포인트는 1000원에 1.1포인트로 상향 적용된다. 가장 높은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의 적립 포인트는 1000원당 2포인트다. 다이다몬드 등급 달성에 필요한 포인트는 1만5000포인트다. 이외에도 매주 등급별 주간 특별 혜택, 구매 추가 할인 등이 제공된다. 당장 1만5000포인트 달성은 어려워 보여도 앞으로 오랜 기간 구글플레이 활동을 할 이용자에게는 분명한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글플레이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제한적이다. 지난달 23일 서비스 출시 당시 16개 개발사가 구글플레이포인트 혜택 제공에 참여했지만 이들 모두 게임 회사다. 이 가운데 특별 아이템·쿠폰을 제공하는 게임도 일부 대표 게임으로 제한된다. 구글플레이는 일반 앱 개발사와의 협력으로 일반 서비스로 구글플레이포인트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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