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지금까지 제가 출연해 온 대중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중 현장 분위기가 가장 음악적인 것 같습니다."
음악프로그램 '슈퍼밴드'에 출연 중인 윤상이 '슈퍼밴드'에 출연 중인 소감을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이 방송이 "다양하고 멋진 연주자들의 개성을 TV 시청 만으로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어쩌면 최고의 구인 프로그램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윤상은 "내가 만일 참가자 중 하나라면 승패에 관계없이 뜻을 같이할 멤버들을 모으고 있었을 것"이라며 단순히 방송 자체에만 치중하지 않을 것을 권했다.
인상깊게 본 팀 무대로는 최근 박영진 팀이 선보인 2라운드의 '로열스(Royals)' 무대를 꼽았다. 윤상은 "이미 멤버 간의 케미스트리가 완성된 느낌이어서, 다시 흩어지면 무언가 손에 잡았다가 사라지는 아쉬움이 남게 될 것"이라고 팀워크를 칭찬했다.
또 매 라운드 탈락자가 나와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하는 1대1 팀 대결에 대해서는 "패한 팀도 최소한의 피해만 입고 다시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하게 된다"며 격려를 건넸다. 또 "(프로듀서로서) 대결에서 장르에 대한 취향 차이 때문에 완성도와 관계없이 승패를 결정해야 할 때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상은 "처음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제작진도 우승 밴드를 상상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라며 "우승하는 밴드가 어떻게 현실적 어려움을 이겨내며 만들어지는지, 그 과정 자체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는 소견도 밝혔다.
슈퍼밴드. 사진/JTBC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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