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융복합·연결·클라우드'로 블록체인 사업확장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서비스' 8월 출시…딜리버·클라우드 테스트넷도 공개
2019-06-18 13:36:36 2019-06-18 13:36:36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삼성SDS는 18일 블록체인을 기존 사업에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고민을 소개하고 이를 해결할 블록체인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여러 업종간 융복합 서비스와 연결성 강화, 클라우드 기반 테스트넷 등을 통해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이날 서울 삼성SDS타워에서 블록체인 미디어데이를 열고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여러 업종의 사업모델이 연계된 새로운 서비스 창출과 쉽고 빠른 블록체인 기술 적용 등 새로운 고민거리를 가지게 됐다"며 △융복합(Convergence) △연결성(Connectivity) △클라우드(Cloud)의 '3C'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 계획을 밝혔다.
 
삼성SDS는 제조와 물류,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업종을 연계하면서 새로운 융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의료기관과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를 공개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삼성병원 등의 의료기관과 4C 게이트, 피어나인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참여했다.
 
홍혜진 삼성SDS 블록체인센터장이 13일 서울 삼성SDS타워에서 열린 블록체인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창현 기자
 
이날 삼성SDS는 넥스레저와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과 같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한 사례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 ABN·AMRO 은행과 공동 개발한 '딜리버' 플랫폼을 소개했다. 장인수 삼성SDS 물류사업부 상무는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서로 다른 기술들에 기반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연결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딜리버 플랫폼을 확대해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물류 정보망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해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서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에서 무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가 가능한 넥스레저 유니버설 테스트넷을 오픈했다.
 
홍혜진 삼성SDS 블록체인센터장은 "지난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연구와 제품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내외 110여개사의 고객 유치, 51건의 기술분야 특허 출원 등의 성과를 냈다"며 "블록체인 기반 융복합 서비스, 이종간 블록체인 연계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반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통해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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