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삼성, 현대자동차, SK, 엘지 등 17개 주요 대기업과 손잡고 장애인, 고령자, 경력단절 여성, 청년 등 취약 계층의 취업 지원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제11차 일자리위원회 및 국민취업지원제도 추진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용노동부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9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17개 주요 대기업의 사회 공헌(CRS)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자리에서 이재갑 장관은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는 더욱 소중하고 중요하므로 기업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기를 부탁하며 참여 기업들의 모범 사례가 우리나라 기업과 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여 기업 17개는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한화, GS, 농협, 한국조선해양, KT, CJ, 두산, 효성, 한국투자금융, 하림, OCI, IBK기업은행 등 이다.
이들 기업은 사회 공헌 활동을 하며 취업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차별 없는 직장문화 조성에 노력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 케이티, 아이비케이 기업은행 등 6개 기업이 포용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기업 등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청년들에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기간 중 월 100만원 교육비를 지원했다. 현대자동차는 45세 이상 퇴직(예정)자의 핵심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인 '굿잡 5060'을 운영하며 이들의 취업·창업을 도왔다.
엘지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나눔누리를 운영하며 현재 전체 직원의 절반(307명)을 장애인 직원으로 고용했다. 이외에 IBK 기업은행은 자녀를 가진 직원을 위한 근무환경 조성, SK는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경험, KT는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의 일자리 창출 등을 공유했다.
고용부는 포용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해나가고, 기업들의 사회 공헌 사례를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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