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모아텍 'PC는 기본, 카메라·자동차도 주목'
모아텍, 전세계 스테핑 모터 시장점유율 54%
2010-04-22 14:22:11 2010-04-22 14:22:11

[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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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시장은 노트북에 주목
- 스테핑 모터 시장의 신규 수요 증가(자동차용 module개발, 디지털카메라 등)
- 자회사 하이소닉 상장으로 자산가치 증가
 
- 스몰캡리포트 이번에는 모아텍(033200)입니다. 증권부 홍성애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모아텍은 소형 모터를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는데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 네, 모아텍은 1985년 3월에 한국 권선 기술로 설립돼 이후 1997년 4월 ‘주식회사 모아텍’인 현 상호로 변경 후 같은 해 9월 코스닥에 상장됐는데요. 모아텍은 전동기 및 발전기 제조업체로 주요 사업은 소형 정밀모터 생산 및 수출입니다. 2009년 현재 전세계 스테핑 모터 시장의 약 54%를 차지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일본의 산쿄와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매출액이 천 억 원대에 불과한데 세계 시장 1위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뭔가요?
 
▲ 매출액 천억 원 대의 모아텍이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스테핑 모터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은 틈새시장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스테핑 모터는 전기 신호를 주면 일정한 각도로 움직이는 모터인데요. 모아텍은 주로 컴퓨터 CD-ROM/DVD용으로 쓰이는 ODD용 스테핑 모터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pc 시장이 앞으로 얼만큼 성장하느냐에 따라 모아텍의 성장성이 결정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금융 위기 이후 어떻게 피씨 시장도 많이 회복됐나요? 또 향후 성장성은 어떤가요?
 
▲ 네, 2008년 4분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pc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다행히 2009년 2분기 이후 턴어라운드 되면서 3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경기회복으로 기업 IT 소비 증가, PC 교체 주기와 맞물린 신규 O/S Windows7 출시 등 PC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봐 시장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수치로 보자면 전세계 PC 시장이 2010년에는 13%, 2011년 14%, 2012년 13%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그런데 최근 아이패드가 출시 됐잖아요. 이 아이패드에는 스테핑 모터가 들어가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이패드 때문에 피씨 시장의 점유율을 많이 뺏기지 않을까요? 걱정이 되는데요.
 
▲ 회사 측에서는 별반 걱정을 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넷북 출시때도 그랬지만 넷북이나 아이패드 모두 업무용으로 쓰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피씨는 오락이나 휴식 용으로 쓰기 보다는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아이패드 사용량이 늘어도 업무용 피씨의 자리를 침범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씨 시장의 성장과 아이패드와 관련해 모아텍 상무이사님의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보시죠.
 
- 아 그렇군요. 지금 상무님이 말씀하신 뜻은 피씨 시장이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거고 아이패드가 업무용 피씨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씀 하신거군요.
 
▲ 네 그렇습니다. 특히 노트북 시장에서 모아텍은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데스크탑 용에 들어가는 스테핑 모터와 비교했을 때 노트북 즉 odd 슬림형 스테핑모터 가격이 2.5~3배 정도 더 비싼데요. 실제 수익은 데스크탑용 보다 2배 정도 더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디디 슬림형 스테핑 모터 점유율을 늘려감에 따라 회사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네 그런데 모아텍은 피씨 말고는 수익이 날 수 있는 곳은 없는 건가요? 스테핑 모터가 피씨에만 사용되는 건 아닐텐데요.
 
▲ 네. 아직은 전방 산업인 피씨에 비해서 조금 미미한 수준이지만 자동차와 디지털 카메라에서도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현재 모아텍은 에쿠스와 제네시스 그리고 닛싼과 포드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동차용 매출은 20억 원 규모였구요. 올해는 35억 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도 지난해는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4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피씨 시장으로 꾸준히 수익은 확보하면서 추가로 다른 산업을 키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 네 그렇습니다. 피씨 사업에 비해 카메라나 자동차용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성장도는 피씨 분야보다 훨씬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런데 제가 어떤 보고서에서 3d tv의 수혜로 모아텍에 주목해야 한다는 글귀를 본 적이 있어요. 모아텍이 3d TV에도 뭔가 제품을 납품하나요?
 
▲ 아니요. 블루레이 시장에서 성장성이 예상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블루레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 아니라 회사측에서는 가늠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블루레이 시장에서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 수준인 30억 정도로만 설정했습니다.
 
- 네 그렇군요. 그런데 얼마 전 모아텍의 자회사도 상장을 했다면서요.
 
▲  네 하이소닉은 휴대폰 카메라용 오토포커싱 액추에이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인데요. 쉽게 말해서 디지털카메라가 렌즈를 자동으로 움직여 초점을 조절하는 기능을 해주는 부품입니다. 지난 2월 9일에 상장이 됐는데요.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79억 원으로 전년대비 117.6% 성장했으며 꾸준히 고성장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매출 870억 원대, 영업이익은 179억 원 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모아텍이 하이소닉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나요?
 
▲ 모아텍은 2010년 4월 21일 기준으로 34.98%의 하이소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고성장이 예상되는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는 것은 모아텍의 경상이익을 탄탄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향후 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모아텍의 재무구조는 어떤가요?
 
▲ 네 모아텍의 성장성 지표는 업종 평균과 비슷하지만 수익성 지표는 업종 대비 월등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재무 구조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아텍의 ROE는 15.11로 업종 평균인 4.13을 크게 웃돌고, 영업이익률은 12.12로 3.05인 평균을 역시 훨씬 웃돕니다.
 
- 네 말씀 잘 들었는데요. 이 모아텍을 딱 한 마디로 정리해 주시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 네 저는 3s라고 하고 싶은데요. 바로 SLOW, STEADY, STABLE 의 세가지 s입니다. 모아텍은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또 재무구조는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뉴스토마토 홍성애 기자 sayu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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