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9.4% "창업할 의향 있다"…1년새 12.6%P↓

부정응답 36.6% "재기 힘들 거 같아서"…과반은 정부 지원책 몰라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성인 중 창업을 하려는 사람이 10명 중 4명 꼴이지만, 이전보다 줄었다. 실패 가능성이나 자금 부족을 토로하는 응답자가 상당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성인남녀 2816명에게 ‘창업 의향’을 설문해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39.4%가 창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52%였던 것에 반해 올해는 39.4%로 감소했으며, 직장인이 48.2%로 구직자(33.6%)보다 14.6%P 가량 높았다.

 

창업 이유로는 ‘개인사업을 꿈꿔왔기 때문에’(42.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직장인 월급보다는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35.9%),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26.3%),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17.9%), ‘취업이 잘 되지 않아서’(14.1%), ‘투잡 등 부수입을 얻기 위해서’(13.2%)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창업할 의향이 없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창업 아이디어가 없어서’(43.6%)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창업 자금 확보가 어려워서’(42.3%)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실패 시 재기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36.6%), ‘직장 생활이 더 안정적이라서’(35.2%), ‘주변의 실패 사례를 많이 봐서’(13.1%), ‘조언 해줄 만한 창업 멘토가 없어서’(5.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정부의 창업 정책은 알려지지 않은 편이었다. 창업 지원 정책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답변이 57.7%로 과반 이상이었으며,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는 모른다’는 39.9%, ‘자세히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2.4%에 불과했다. 또, 창업 교육을 수강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도 19.2%로 그리 높지 않았다.

 

한편, 창업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정책 유형으로는 ‘보조금 지원’(74.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융자, 대출 지원’(35.3%), ‘홍보, 마케팅 지원’(34.2%),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32.1%), ‘창업 멘토링 제공’(30.6%), ‘사무실 등 공간 제공’(27.7%), ‘인적 네트워킹’(13.9%) 등이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