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증으로 제품 매출 평균 20% 향상"
956개 기업 중 89%, ‘환경표지 인증으로 매출 증가’ 답변
2019-07-16 12:00:00 2019-07-16 12: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친환경 제품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결과 제품 매출이 평균 20% 향상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페트병으로 만든 장바구니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전국 푸드마켓에서 판매되는 친환경 장바구니는 캐릭터 '신초록'을 입힌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사진/뉴시스
 
16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제품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956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표지제도 정책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기업 89.1%의 매출 평균 증가율이 2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표지를 인증 받은 후 해당 제품의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 956개 중 852개로, 89.1%를 차지했다. 응답기업 유형으로는 대기업 19(2%), 중견기업 46(4.8%), 중소기업 891(93.2%, 사회적기업 83개 포함).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평균 증가율은 20.1%로 나타났고, 세부적으로는 497개 기업(52%)10% 이하, 143개 기업(15%)10%~20% 사이, 141개 기업(14.7%)20%~50% 사이, 71개 기업(7.4%)50%~100% 사이 등으로 각각 분석됐다.
 
실제로 한국표준협회에서 환경인증제도 동향조사 및 성과분석 연구를 통해 지난해 환경표지 인증기업의 매출 증가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2034개 기업에서 1198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은 환경표지 인증에 따른 주요 성과로서 제품의 환경성 개선(94.5%), 고객과의 관계 개선(93.8%), 기업 이미지 향상(93.7%)을 높게 평가했다.
 
이는 기업이 환경표지 인증을 통해 제품의 환경성 개선, 친환경 제품 이미지 강화, 소비자 신뢰도 제고, 기업 매출성과 향상, 녹색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녹색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표지 인증취득 목적을 충족했다고 답한 기업들은 92.6%였으며, 인증취득 목적으로는 제품 마케팅 활용이 32.6%로 가장 높고, 고객사 요구(24.4%), 제품 환경성 개선(22.7%), 기업 홍보(17.5%)가 뒤를 이었다. 이에 앞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시장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인증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표지로고 자료/환경부
 
 
이율범 환경부 환경산업경제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환경표지인증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등을 보완해 친환경 제품 소비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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