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대에 2억원을 호가하는 포르쉐 파나메라를 포함해 국내 수입·판매된 10개 차종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포르쉐, 현대자동차, 에프엠케이,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총 10개 차종 3만811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포르쉐 파나메라(970)와 카이엔(9PA)은 변속레버 케이블 플라스틱 '부싱(Bushing)'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운전자가 레버로 변속을 하더라도 변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파나메라(970)의 경우에는 지난 5월에도 에어컨 송풍기 제어장치 실링 사이로 수분이 유입돼 내부 회로 단락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올뉴마이티(QT) 3만2637대는 풍향 조절 스위치 내부단자에 금속 가루가 쌓여 오작동 및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를 한다.
해당 차량은 이달 16일부터 현대자동차 서비스 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전체 리콜대상 차량 중 7783대에 대해서는 무상 수리를 완료한 상태다.
또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판매한 기블리, 르반떼 등 1383대는 제조공정 오류로 LED 전조등 조사 각이 안전기준보다 높게 설정됨에 따라 야간 운행 시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에게 눈부심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한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2008 Allure 1.6 BlueHHDi 858대는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이어 공기압 경고 장치의 임계값이 높게 설정돼 공기압 부족 시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는 사실이 발견됐다.
자동차에 장착된 타이어 중 1개 타이어의 '운행공기압'은 20%가 감소된 공기압 또는 최소압력이 150kpa인 공기압 중 큰 공기압에 도달한 후 10분의 누적 주행 시간 이내에 타이어 공기압 경고 장치 자동표시기의 식별부호를 점등시켜야 한다.
지난 2013년 9월2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의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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