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 멕시코 출시
"카나브패밀리 해외 발매 확대…글로벌 성과 기대"
2019-08-19 15:33:56 2019-08-19 15:33:56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보령제약이 고혈압 신약 카나브패밀리인 '듀카브(현지명: 아라코듀오)'를 멕시코에서 발매했다. 듀카브는 지난 2014년 '아라코(카나브)', 2016년 '디아라코(카나브플러스)'에 이어 세 번째로 현지 발매 품목에 합류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파파로테 무세오 델 니노 박물관에서 아라코듀오 발매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과 멕시코 현지 파트너사인 스텐달의 카를로스 아레나스 회장을 비롯해  현지 전문의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아라코듀오는 ARB계열인 '피마사르탄(카나브 성분명)'과 CCB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고정용량복합제다. 국내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단일제 대비 약 2.7배의 수축기혈압 강하효과뿐 아니라, 혈압조절율도 약 50% 정도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단일제 대비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이번 아라코듀오의 멕시코 출시는 지난 2016년 8월 한국 발매 이후 매월 10% 이상 원외처방액이 성장하고 있는 듀카브의 해외 첫 진출이다. 지난해 듀카브는 국내에서 18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25억원(유비스트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 ARB+CCB 항고혈압복합제 시장 규모는 8378만달러 규모로 보령제약과 스텐달은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라코듀오가 멕시코 시장에서 본격 처방이 시작되는 것은 지난 2016년 9월 스텐달과 중남미 25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후 약 3년만이다.
 
카를로스 스텐달 회장은 "아라코듀오는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ARB+CCB복합제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의약품"이라며 "임상을 통해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점유률을 확보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아라코듀오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는 최근 강조되는 적극적인 혈압관리에 필요한 치료제로써 처방의들의 치료옵션은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파트너인 스텐달과의 마케팅 시너지를 높여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 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15일 멕시코시티 파파로테 무세오 델 니노 박물관에서 진행된 아라코듀오 발매식 및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의들이 아라코듀오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보령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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