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통일(평화)경제특구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도는 통일부와 경기도의회, 경기연구원 등과 함께 관련법 제정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오는 29일 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김영수 서강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토론회에는 통일·경제분야 전문가를 비롯, 도와 시·군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련 법 제정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통일(평화)경제특구법’은 북한 인접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지정·운영함으로써 남북 간 경제교류를 증진하고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실현하는 데 목적을 뒀다. 도 관계자는 “지난 17대 국회 때부터 논의돼왔다”며 “현재 20대 국회에서 박정, 윤후덕, 김성원, 홍철호, 김현미, 이양수 의원이 발의한 6개의 통일(평화)경제특구법안은 통합법안이 외통위에 계류 중이나 남북 관계에 대한 여야 입장 차로 제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토론회에서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남북경협 전망’을, 이외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통일(평화)경제특구 조성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신명섭 도 평화협력국장과 유광혁 경기도의회 의원, 박상돈 통일부 남북경협과장, 이정훈 경기연 북부연구센터장, 고원용 경기도시공사 수석연구원은 토론자로 나서 종합토론을 벌인다.
도는 이 법안과 관련, 경제·산업 인프라 차원을 넘어 경기북부가 남북 협력과 한반도 평화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국회 및 중앙부처에 법안 제정 건의와 관련 연구 진행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국회 외통위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특구의 경기북부 유치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행사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지난 23일 열린 ‘경기 파주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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