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압수수색
내부정보로 사전 주식 매도 의혹…"일부 임직원 국한, 조사 성실히 임할 것"
2019-08-28 11:41:09 2019-08-28 11:41:09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신라젠이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혐의를 포착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28일 검찰과 신라젠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신라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이 포착한 신라젠의 혐의는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다. 신라젠은 앞서 개발 중이던 면역항암제 '펙사벡'으로 상승하던 주가가 최근 임상 3상 중단으로 폭락한 바 있다. 개발 의약품의 신약 가치를 판단하는 무용성 평가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이 과정에서 주가 하락 전 최대주주와 친인척 등이 주가 폭락 전 지분을 대량 매도한 것이 알려지며 내부정보 이용해 사전에 매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검찰 역시 이와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관계자는 "오전 미공개 정보이용에 대한 내용 확인 차 검찰 관계자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이 맞다"라며 "대상은 일부 임직원에 국한됐으며, 향후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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