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정부가 대학 내 창업기업의 초기 지원을 위해 200억원 넘는 펀드를 조성했다.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대학창업펀드 투자조합으로 7개 조합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 내 창업 기업의 초기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대학 등이 함께 조성한 펀드다. 올해 규모는 정부 150억원으로 75%를 차지하고, 대학 등은 나머지 52억원을 출자했다. 조합들은 올해 말까지 결성 절차를 밟아 투자에 나서게 된다.
선정 조합 중 지난해에 참여하지 않고 올해 참여하는 1유형은 △연세대 기술지주 △전남대 기술지주, 광주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 △숭실대 기술지주 △충북대 기술지주, 서울과기대 기술지주, 벤처박스 주식회사 등 4개 조합으로 이뤄져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참여하는 2유형은 △대경지역대학공동 기술지주, 와이앤아처 △부산대 기술지주 △한양대 기술지주다.
펀드는 초기 대학 창업기업에 중점 투자돼 대학 내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창업 붐 확산을 도모한다. 조합은 투자 집행 등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데, 약정 총액의 80% 이상을 투자하고 이 중 대학 창업기업에는 75% 이상을 투입한다.
대학 창업기업 중 학생 창업기업과 교원 창업기업은 각각 학생과 교직원이 대표이사 또는 임원이며, 소유 지분 합계가 50%를 넘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다. 투자 금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학생 창업기업의 학생 자격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5년 이내 졸업자를 포함한다. 25%는 교원 창업기업과 기술지주 자회사에, 나머지 25%는 외부 기업에 투자된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결성된 펀드는 11개 조합 445억2000만원으로 정부가 270억원, 대학·동문 등 민간이 175.2억원 출자한 바 있다. 이번 선정 조합을 포함하면 18개 조합 647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지난해 12월10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술정보관 1층 와이밸리에서 열린 '연세 스타트업 스쿨' 개소식에 참석한 안진훈 브레인 OS 연구소 대표가 창업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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