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2관왕' 감성밴드 본 이베어, 내년 1월 내한 공연
새 앨범 'i,i' 발매 기념 월드투어…2020년 1월12일 예스24라이브홀
2019-09-17 11:05:02 2019-09-17 11:05:0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 본 이베어(Bon Iver)가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새 앨범 ‘i,i’발매를 기념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대표곡들과 신곡들을 고루 들려줄 예정이다.
 
밴드는 2006년 저스틴 버논을 주축으로 결성됐다. 미국 위스콘신의 한 오두막집에서 3개월 간 틀어박혀 쓴 곡들을 추려 이듬해 데뷔 앨범 'For Emma, Forever Ago'를 냈다. 
 
이 앨범으로 밴드는 피치포크 매거진의 극찬을 끌어냈고 라디오헤드, 카니예 웨스트, 시규어 로스 등이 거명된 ‘2000년대 최고의 앨범 200’29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후 밴드는 셀프타이틀‘본 이베어(Bon Iver)’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거머쥐게 된다. 이 앨범으로 밴드는 2011년 피치포크가 선정한 ‘2011년 베스트 앨범 50’ 중 1위 기록했으며 제54회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과 최고의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데뷔 때부터 미국적 모던 포크 색이 짙었던 이들은, 점차 실험적인 전자 음향을 자신들의 사운드에 도입했다. 지난 8월 발매한 새 앨범 'i,i'에는 녹음실의 잡음 같은 소리들과, 드럼과 관악단이 함꼐 움직이는 풍성함, 합창의 가스펠까지 오가며 사운드의 스케이프를 확장해냈다. 그는 줄곧 인터뷰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새롭게 발견한 소리로 음악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밴드명의 의미는 불어로 '좋은 겨울(Bon Hiver)'. 밴드명처럼 겨울로 시작한 여정은 사계절에 닿았다. 1집과 2집, 3집이 각각 겨울과 봄, 여름이었던 음악은 이번 신보에서 가을을 향한다. 
 
이번 단독 내한공연은 2020년 1월12일 예스24라이브 홀에서 열린다. 지난 2016년 첫 단독 내한 이후 두번째다. 아티스트 선예매 티켓오픈은 오는 9월18일 오전 10시, 일반 예매는 9월24일 낮 12시에 시작되며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열린다. 
 
본 이베어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프라이빗커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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