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건강 이상' 재입원…"장시간 조사 어려워"
이르면 오는 5일 검찰 출석 예정
2019-10-04 20:04:59 2019-10-04 20:04:59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건강 이상 증세로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정경심 교수의 변호인단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 3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후 이날 병원에 재입원했다. 
 
이날 변호인단은 "정 교수는 유학 시절 사고로 인한 뇌 기능과 시신경 장애의 문제로 심각한 어지럼과 구토 증상을 겪고 있다"며 "변호인과도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정 교수는 영국에서 유학 중이던 지난 2004년 흉기를 소지한 강도로부터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탈출하다 추락해 두개골이 금이 가는 골절상을 당했다. 또 6세 때 사고로 오른쪽 눈을 실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장기간 조사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추석 전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11일 퇴원했다.
 
애초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재출석하도록 일정을 조율했지만, 정 교수는 입원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정 교수는 이르면 오는 5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교수는 3일 오전 9시쯤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해 오후 5시쯤 귀가했다.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이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소환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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