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튿날 한때 운행 중단
인천교통공사 "사고 원인은 동력전달장치 마모"
2019-10-10 17:02:46 2019-10-10 17:02:46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 월미바다열차가 개통 이틀째 열차 이상 문제로 한때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9일 오후 5시37분, 오후 7시45분 선로 위를 달리다가 이상이 생겨 30분간 운행 중단됐다. 운행 중단 차량은 현재 구동 중인 5대 중 2대다.
 
당시 기관사는 차량 아래쪽에서 이상음이 들리자 사업단 측 지시에 따라 승객들을 다른 열차에 옮겨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다른 열차로 옮겨타기 위해 20분 넘게 대기해야 했고, 열차 탑승을 기다리던 일부 시민은 1시간 넘게 대기만 하다가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인천교통공사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동력전달장치 마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장치는 시범 운행 기간에도 문제가 있어 일부 차량은 교체되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이 장치가 교체되지 않은 차량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맹윤영 인천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사고가 발생한)두 차량도 모두 예비 부품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 월미바다열차는 2량짜리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이다. 앞서 부실시공 때문에 개통도 못 하고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 사업으로 추진됐다.
 

월미바다열차가 개통 이틀만에 한때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월미바다열차 모습 사진/인천시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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