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등으로 지역 경제 침체"…경기도, 중기 자금 지원 늘린다
일반기업 265억·소상공인 200억 증액…우수 중기 선정해 인센티브도
2019-11-13 18:10:48 2019-11-13 18:10:48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 자금 수요 증가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늘린다. 도는 가산점 혜택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유망중소기업 인증제’ 등을 병행,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작업도 이어간다. 도는 ‘2019 중소기업 육성자금’ 조정 등을 통해 일반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자금 1조원과 운전자금 80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일본 수출규제 등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지난 8월부터 3000억원을 증액한 2조1000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ASF 발생에 따른 도내 경제여건 악화를 보완하기 위해 특별경영자금 등 자금 지원 수요에 여유가 있는 일부 항목 자금에 대한 조정을 통해 465억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일반기업에 대한 자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ASF 발생으로 지역 경제가 침체됨에 따라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북부청사에서 지난 2월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선7기 중소기업 종합지원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세부적으로 일반기업에 대한 자금 배정내역을 기존 8000억원에서 8265억원으로 늘리고, 소상공인 배정내역도 기존 200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200억원 확대한다. ASF 피해지역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창업 경영교육과 경영 컨설팅 과정 수료 조건을 면제해 적시에 자금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ASF 피해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사료·분뇨 등 도내 운송사업자의 경우에도 김포·파주·연천 등 해당 지자체의 확인을 거쳐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유망중소기업 선정도 이어간다.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업체는 도가 운영하는 각종 기업지원 사업에서 가산점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도는 올해도 223개 업체를 선정,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 가운데 최초 인증을 받은 업체는 170곳, 재인증을 받은 업체는 43곳, 스타트업 분야는 10곳이다. 도는 내달 초 선정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추진 기업체에 대한 우대 선발도 검토하고 있다.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북부청사에서 지난 2월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선7기 중소기업 종합지원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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