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파주 민통선 멧돼지서 ASF 검출…29마리째
철언13건, 파주 8건, 연천 8건
2019-11-27 17:51:53 2019-11-27 17:51:53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나왔다. 이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29마리로 늘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2일 서울 환경부 서울상황실에서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대책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 사진/뉴시스
27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및 진동면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3개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폐사체는 감염·위험 지역을 차단하고 있는 2차 울타리 내에서 관·군 합동 폐사체 정밀수색 과정 중 발견됐다. 철원의 폐사체는 어제(26일) 오전 11시 30분 경 원남면 진현리 80에서 발견됐다. 파주의 2개 폐사체는 지난 25일 오후 3시 40분 경 파주시 군내면 정자리 255와 어제 오전 11시 30분 경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372에서 발견됐다.
 
이에 환경부는 25~29일까지 5일간 환경부 소속 전문인력과 군인력으로 합동수색팀을 구성해 양성 폐사체가 있을 가능성이 큰 2차 울타리 내부 정밀수색 중에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소탕작전이 실시되고 있는 지난달 16일 강원 화천군이 전방부대에 포획틀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국립환경과학원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에 철원에서 13건, 파주에서 8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으며, 전국적으로는 29건으로 늘어났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11월 29일까지 파주·연천·철원 지역 2차 울타리 안에서 관·군 합동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양성개체 검출건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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