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LG CNS가 17일 실거래 데이터로 시스템을 검증하는 병행검증솔루션 '퍼펙트윈'을 선보였다.
퍼펙트윈은 기존 시스템의 실거래 데이터를 캡처한 후 새로운 시스템에 자동 적용해 테스트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장애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IT프로젝트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의 오픈 전에 반드시 성능, 보안, 사용성 등을 테스트 한다. 이때 주요 기능을 선별하고 시나리오를 만든 후 가상의 데이터로 테스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이유로 시스템 오픈 이후, 시나리오로 정의하지 않은 곳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퍼펙트윈은 실제 데이터를 사용해 시스템의 기능을 테스트해 시스템 오픈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사전에 99% 이상 차단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퍼펙트윈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억 개의 대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검증하는 기술력이 요구된다.
병행검증솔루션 개념도. 자료/LG CNS
LG CNS는 올해 9월 오픈한 교보생명,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등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에 퍼펙트윈을 적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안정화시켰다. NH농협카드의 경우 기존의 테스트 방법으로는 검증이 불가능했던 1억건의 실제 승인거래를 3개월만에 모두 검증했다.
LG CNS는 지난해 12월 퍼펙트윈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중국, 독일 특허출원을 완료해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준원 LG CNS 솔루션사업담당은 "퍼펙트윈은 시스템 오픈 후 장애 복구를 위해 수주에서 수개월간 반복하는 재작업을 근본적으로 없애 IT 프로젝트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며 "대량의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는 IT 프로젝트 환경에서 더 가치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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