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용산역 인근에 창업지원 시설과 신혼희망타운, 청년주택 등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쇠락한 용산전자상가 인근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용산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감도와 위치도.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26일 제2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재생 뉴딜 신규제도 시범사업 선정(안)'과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 통과로 앞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총괄사업관리자 뉴딜사업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구성된 '신사업 3종 세트'가 도입된다. 도시재생특위는 이번 선정 계획안에서 △혁신지구 4곳 △총괄사업관리자 뉴딜사업 2곳 △인정사업 12곳 등 총 18곳을 최종 선정했다.
정부는 주택도시기금 6700억원과 국비 1700억원 등 총 사업비 1조9000억원을 투입해 쇠퇴 도시면적 총 27만㎡를 재생시킬 예정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된 용산은 용산역 인근 유수지를 포함한 용산구 한강로3가 23-1번지 일원 1만 3963㎡ 면적에 사업비 5927억원을 투입해 신산업앵커시설과 신혼희망타운, 주민지원시설 등을 건립한다.
천안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진/뉴시스
천안 역세권 혁신지구는 천안시 와촌동 일대 1만5215㎡에 1886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조성된다. 천안시와 코레일·LH·주택도시기금이 공동 출자하는 리츠(REITs)를 만들고 LH가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 고양 성사동 혁신지구에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원당역과 연계한 12층 규모 복합환승시설이 들어서고, 구미 공단동 혁신지구에는 산업융복합클러스터와 제조창업매칭플랫폼, 산업문화 주거 복합화 시설을 조성한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거점연계 뉴딜사업을 통해 뉴딜사업의 거점 조성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정사업을 통해 쇠퇴지역 내 생활 SOC와 같은 편의시설 공급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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