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자 중 20~40대 후보자를 최대 30%까지 공천하기로 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 소속 이진복·전희경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전 의원은 "종전에 20~40대 공천 보면 비례대표를 포함해 (비율이) 20% 초반 미만이었다"며 "그것을 대폭 상향해서 지역구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구에 30%를 공천했을 때 2040세대의 개념은 40대 포함해 49세까지 말하는 것"이라며 "총선에 진입함에 있어 경제력이 어려움이 될 수 있는 2030세대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지원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왼쪽)과 이진복 의원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선 비용도 지원한다. 통상 경선 등록비용은 200~300만원이고, 경선에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 100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20대 청년 후보자의 공천 심사비를 전액 면제하고 경선비용은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며 "30대 청년 후보자는 공천 심사비를 50% 감면하고 경선비용은 50%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세대가) 최초 진입 문턱부터 좌절되고, 도전하지 못하는 것을 당에서 울타리 경계를 낮춰드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청년들의 진입 문턱을 낮춰주면 의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기회를 더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의 미래를 더 밝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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