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새보수당, 통합추진위 구성…위원장에 박형준
2020-01-09 13:58:16 2020-01-09 13:58:1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은 9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보수 야권의 새로운 정당을 만들기로 했다. 통합추진위원장은 이명박정부 당시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정치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의장으로 합의했다.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도·보수대통합 제2차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도보수의 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며 "대통합의 정신을 담고 실천할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사무총장은 '한국당과 새보수당도 합의한 내용이냐'는 질문에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왔는데, 황교안 대표의 허락 하에 전권 위임받고 동의한 것"이라며 "새로운보수당 정병국 의원도 나와서 동의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정치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의장이 지난해 8월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플랫폼 자유와 공화가 주최한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연석회의에는 한국당 이양수 의원이 황교안 대표의 지시를 받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보수당에서는 정병국 인재영입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안 사무총장은 "우리공화당 등에도 공문을 보냈는데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사무총장은 '물리적으로 신당 창당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며 "헌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겠다고 한 새보수당의 원칙을 새로운 정당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의원 쪽도 아직 논의는 되지 않았지만, 문재인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의 통합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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