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계산대 없는 '미래형 편의점' 오픈…최첨단 AI 기반
QR코드, 딥러닝 카메라 등 활용…야간 미영업 및 무인 위성 점포 등 적용 예정
2020-01-14 09:46:21 2020-01-14 09:46:21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해 입장하고 상품을 들고 나오면 자동 결제되는 편의점이 오픈했다.
 
미래형 GS25를 이용객이 사용하는 모습. 사진/GS리테일
 
GS25가 BC카드, 스마트로와 손잡고 BC카드 본사에 미래형 편의점 'GS25 을지스마트점'을 14일에 개점했다. 
 
GS25는 지난 2018년 9월 업계 최초로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과 스마트스캐너가 적용된 무인형 스마트GS25를 강서구 마곡동에 선보이며 디지털 유통 기술 발전을 선도해왔다. GS25는 이번에 공개한 미래형GS25가 계산대까지 없이 운영돼, 한층 진일보한 2세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혁신을 통한 변화) 점포로 구현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래형GS25에서는 △QR코드를 통한 개인식별 △고객 행동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 △재고 파악을 위한 무게 감지 센서 △영상 인식 스피커를 통한 고객 인사 △AI가 활용된 결제 등 미래형 디지털 유통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래형GS25는 8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인 BC카드의 모바일 결제앱 'BC페이북'의 기술이 사용돼 확장성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BC페이북의 QR코드를 편의점 출입문 '스피드게이트'에 접촉하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고객이 점포에 들어가면 34대의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가 고객 행동을 인식한다. 매대별로 장착된 총 300여개의 무게 감지 센서는 고객이 어떤 물건을 고르는지 감지해 딥러닝 스마트 카메라와 함께 고객의 소비 행동을 학습하고 규명한다. 물건을 고르고 스피드 게이트를 빠져나오면 AI기술이 적용된 결제 시스템이 자동으로 결제해 고객에게 모바일 영수증을 제공한다. 
 
미래형 GS25 이용객이 QR코드 인증을 통해 입장하는 장면. 사진/GS리테일
 
구매 과정과 관련한 첨단 기술 외에도 친절 서비스를 위한 영상 인식 스피커 운영 기술도 선보인다. 영상 인식 스피커는 카메라를 통해 고객이 특정 장소에 있거나 행동을 할 때 미리 정해 놓은 음성이 스피커를 통해 안내되는 장비다. 미래형GS25에서는 이를 활용한 고객 맞이 인사 등이 안내된다. 향후에는 고객이 매대 앞에서 특정 PB상품을 고를 때, 현명한 선택임을 안내하거나 증정 상품 매대에 접근 시 행사 상품을 안내하는 등의 기술도 내놓을 예정이다. 
 
GS25는 이같은 미래형 디지털 유통 기술을 더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 올려 미래형GS25를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GS25는 집중 시설물 내 무인 점포의 확산 전개, 운영 효율화가 필요한 위성 점포 운영, 야간 미영업 점포 운영 등 특수 점포에 우선적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25 관계자는 “각 산업 영역에서 AI와 딥러닝 학습 기술 등이 활용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라며 “미래형GS25 운영을 통해 단순히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수준을 넘어서서 가맹점 경영주에게는 운영 편의와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보급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쇼핑 경험을 선물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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