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협상의 향후 전개상황과 반도체 경기 회복 강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17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달 수출 잠정치는 1년 전보다 5.2% 감소한 45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 둔화,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2018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9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2% 줄었다. 다만 수출 물량은 지난해 11월 -2.7%에서 12월 0.7%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11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는 감소했으나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11월 서비스업은 도소매업(3.0%), 숙박·음식업(2.0%), 부동산업(6.2%), 예술·여가(8.1%)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보다 1.4%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11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3.4%), 의복 등 준내구재(5.6%),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9%)가 모두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소매 판매를 끌어올렸다.
기재부 관게자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된 투자·소비·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기반등 모멘텀을 조속히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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