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한 해 고용지표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 흐름이 더욱 공고화해 양과 질 양측에서 모두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남기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취업자가 30만1000명 증가해 2년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한 것을 놓고 이같이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작년의 고용 개선 흐름이 올해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는 한편 제조업·40대 등 취약분야 개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방향과 핵심과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 방안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부문의 추진전략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바이오산업 혁신 방향을 놓고 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시장 규모가 연 평균 6% 성장해 향후 5년 내에 14조400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신산업 분야”라며 “국내 바이오시장은 170조원 남짓한 규모로 글로벌 시장 대비 2% 수준에 불과하지만 우수 의료인력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바이오산업 활성화 모멘텀을 확산시켜 레드바이오(보건·의료) 분야는 물론 그린(식량·자원), 화이트(환경·에너지) 바이오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친 바이오산업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 헬스 핵심 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는 홍 부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규제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데이터 3법의 국회 통과에 따라 의료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도록 가명 처리절차, 보안조치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고 5대 보건의료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하고, 혁신의료기기에 대한 우선 심사제도를 도입해 현행 90일인 인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방차원의 건강관리서비스가 활성화되도록 1차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소비자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DTC) 허용항목을 12개에서 56개로 확대하고 20여개 이상 항목 추가 확대를 위한 2차 시범사업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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