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 맥도날드 사장 사퇴…"개인적인 사유"
맥도날드 "후임 물색 중"
2020-01-20 17:45:37 2020-01-20 17:45:3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이 지난해 12월 진행된 성과 및 전략 공유 미팅에서 신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20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조주연 사장이 지난주 사퇴를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사실을 전달했다. 
 
맥도날드 측에서도 조 사장의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조주연 사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사퇴 의사를 전했다"라며 "회사 측에서도 개인적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내달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후임자는 내·외부 인사가 모두 물망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후임 인사를 물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조 사장의 급작스러운 사퇴가 앞서 불거진 햄버거병 등의 품질 및 위생 논란 때문이 이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어린이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햄버거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맥도날드는 홍역을 치렀다. 이후 조 사장은 위생 및 품질 논란을 씻기 위해 자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맥노달드 주방 공개 행사를 진행하는 등 개선 노력에 힘쓴 바 있다.
 
한편 조 사장은 지난 2016년 1월 첫 내부인사이자 여성 사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지난 1992년 LG전자 디자인팀을 거쳐, 미국 모토롤라 마케팅 상무를 역임했다. 2011년에는 한국맥도날드 마케팅 전무로 영입된 이후 5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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