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수요 감소와 원재료 가격 하락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679억원과 매출 4조977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0.1% 하락한 2939억원이다.
4분기 실적 또한 전년 동기보다 부진했다. 매출은 12.3% 감소한 1조1857억원, 영업이익은 80.9% 급감한 161억원이다.
4분기 실적 하락은 총 매출액의 38%를 차지하는 합성고무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말 들어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합성수지도 원료 가격이 하락하며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전반적인 화학업계 불황과 페놀 등 공급과잉에 따른 관계회사 실적 감소 때문"이라고 실적 악화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0원, 종류주 1주당 1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액은 기타주주 기준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