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상희·이마에스트리 ‘디바를 사랑한 마에스트로들’
2020-02-17 16:17:03 2020-02-17 16:17:0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양재무 음악감독이 이끄는 남성합창단 이마에스트리가 ‘디바를 사랑한 마에스트로들’이란 타이틀로 특별연주회를 갖는다.
 
17일 주최 측에 따르면 공연은 20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창단 이래 최초로 대중가수 김상희와 협연하고 테너 최보한, 오상택, 바리톤 박정민 등 73명의 이마에스트리 단원들이 참여한다.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지킬과 하이드’ 등 뮤지컬 곡과 오페라 아리아, ‘If you love me', 영화 ‘모정’의 주제가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등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곡들과 우리 가곡, 가요들이 다양하게 연주된다. 
 
지휘를 맡는 양재무 음악감독은 “김상희 선생님의 연주생활 60년을 기념하는 연주이면서 이마에스트리의 도약을 위한 또 다른 변화 노력으로 봐준다면 고맙겠다”며 “각각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완성도 높은 조화로움을 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선곡과 편곡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마에스트리 커뮤니케이션 자문역 이명천교수는 “거의 모든 출연자들이 김상희선생이 데뷔한 1961년 이후에 태어난 이들”이라며 “60년 동안 화려한 무대를 이어 온 국민가수의 원숙함과 2006년 창단 이래 14회의 정기연주회와 22회에 걸친 해외연주를 통해 확인된 이마에스트리의 연주 에너지가 어떤 모습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낼지가 이번 연주의 감상포인트”라고 정리했다.
 
디바를 사랑한 이마에스트로들 포스터. 사진/이마에스트리
 
이마에스트리(I Maestri)는 남성 성악가들이 2006년에 창단한 단체다. 각각의 단원들은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유학하고 세계 주요 도시의 오페라 극장과 국내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창단 다음해인 2007년부터 일본 동경의 산토리홀을 시작으로 오사카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과 나호드카, 대만 최고의 무대인 국립음악당, 일본 하마마츠시의 액트씨티로 뻗어가며 한국 성악, 클래식의 매력을 알렸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2015년에는 미국 LA 월트 디즈니 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LA시 정부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오스트리아 빈 무직페라인을 비롯헤 체코 프라하의 루돌피놈, 루마니아 아테네움의 에네스쿠홀, 불가리아 소피아의 불가리아홀 등 유럽 4개국 순회 초청연주회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이마에스트리는 오는 6월18일 ‘제15회 정기연주회’, 6월 23일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음악회’, 8월 9일 ‘중국 북경국가대극원 연주회’, 10월 11일 ‘이마에스트리 우리 가곡 부르는 날’등 다양한 연주 스케줄을 이어간다.
 
디바를 사랑한 이마에스트로들. 사진/이마에스트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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