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날개 접은 에어서울…경영진 임금 100% 반납
2020-02-25 17:27:37 2020-02-25 17:27:3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에어서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다음달 중순까지 사실상 '잠정 휴업'에 나선다. 경영진은 월급의 100%를 자진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에어서울은 3월부터 예약 부진 노선을 운휴하거나 추가 감편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운휴하는 노선은 모두 8개로 △인천~괌 △인천~홍콩 △인천~다낭 △인천~하노이 △인천~나트랑 △인천~보라카이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씨엠립이다. 앞서 중단한 중국 노선 2개까지 더하면 모두 12개 노선이 멈춘다. 이 조치는 3월 1일~15일 기간 적용한다.
 
에어서울이 코로나19로 인해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전 노선의 70% 이상을 운휴하기로 했다.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은 전체 14개 노선을 운영 중이었는데 이 중 70% 이상에서 날개를 접은 셈이다. 코로나19로 예약 취소가 급증하자 고객의 70% 이상이 줄면서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표 이하 임원들은 모두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대표, 임원, 부서장은 급여의 100%를 반납하며 이달에는 대표 30%, 임원 20%, 부서장 10%씩 자진 삭감하기로 했다. 전 직원은 3월부터 1개월 무급휴직에도 나선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진정되고 수요를 회복하면 4월 중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전사적인 경영 정상화 활동 동참으로 위기를 찰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