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5세대(5G) 통신의 가치를 함께 확장시킬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등 5G 특화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5GX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는 SK텔레콤이 상생협력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G 본격 상용화와 함께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5GX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실시, 18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는 사업 부문을 5G 특화 서비스 전 분야로 확대해 5G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사회적 가치 창출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5GX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신한 L타워 내 True Innovation Lab에서 미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우선 오는 27일부터 4월5일까지 2인 이상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접수를 시작한다. 이후 5월 중 참여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20주간 지원·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에는 서비스 본격 론칭 등 각 단계별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대 15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기본적으로 신규 기술 및 서비스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업무 공간과 테스트용 단말을 제공받게 된다. SK텔레콤 내부 실무자 및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스타트업들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부분인 동시에 혁신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이 되는 사업 전략, 투자, 기획 등에 대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유관기관,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사업 전략 및 외부 투자 유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 혜택이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져(Azure)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2만달러 규모의 무료 크레딧 및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 및 자사의 공동영업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회사에 기술 및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 비용을 지원하고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업화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센터장은 "5G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과 공유를 통한 기술 생태계 활성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유망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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