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작년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1년 만에 약 64만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통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으로 80%는 50~60대 층에서 늘었다.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는 총 1873만9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63만5000개(3.5%) 늘어난 수치로 증가분은 관련 통계집계 이래 가장 크다.
증가한 일자리는 50~60대가 주를 이뤘다. 연령별로 60대 이상의 임금 일자리가 28만개(13.6%) 늘었고, 50대의 경우 23만1000개(5.9%) 증가해 전체의 80.5%를 차지했다. 20대 이하는 8만2000개(2.6%), 40대는 3만4000개(0.7%), 30대는 8000개(0.2%) 증가했다.
산업 대분류별로는 건설업 일자리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1년 전 건설업에서 폭염으로 타격을 받아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 영향이다. 작년 3분기 건설업 일자리는 177만3000개로 1년 전보다 3만2000개(1.8%) 증가했다. 전문직별 공사업 일자리가 3만개, 종합 건설업 일자리가 2000개 늘었다. 이는 2018년 1분기 통계집계 이래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처음으로 증가세 전환한 것이다. 이외에도 보건·사회복지(16만6000개)와 도소매(7만9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작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274만2000개로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의 68.0%를 차지했다.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6만2000개로 16.3% 비중을 보였다. 창업이나 사업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93만5000개로 전체 일자리의 15.7%를 차지했으며 폐업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작년 230만개를 기록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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