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에…실내 위생 관리 렌털용품 수요 급증
쿠쿠 비데 76% 판매 증가, 코웨이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도 20% 올라
2020-02-28 15:32:34 2020-02-28 15:32:34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외부 활동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실내 위생 관리 렌털 용품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모습이다. 렌털 업계는 이 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28일 렌털 업계에 따르면 쿠쿠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1, 2월 동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비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76% 급증하며 렌털 제품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이 제품들의 경우 내추럴 매니저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필터를 교체해주는 방식 외에 4개월에 한 번씩 고객이 필터를 배송 받아 직접 교체하는 ‘셀프 필터 교체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외부인 접촉 없이 제품을 직접 관리할 수 있어 코로나19 감염 예방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쿠 관계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에 적용된 셀프 필터 교체 시스템은 비대면으로 제품 관리를 고객이 직접 할 수 있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급증한 시기에 특히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웨이가 선보인 ‘매트리스 맞춤 케어 렌털’ 서비스도 고객 수요가 많아졌다. 이 서비스는 4개월에 한 번씩 홈케어 닥터가 가정을 방문해 전문 장비를 활용해 7단계에 걸친 전문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코웨이에 따르면 올해 1,2월 매트리스 맞춤 케어 렌털 서비스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와 함께 공기청정기 관련 문의도 평소보다 2~3배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지혜 코웨이 홈케어사업부문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위생 이슈가 관심을 받으면서 주기적으로 전문적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웨이 매트리스 맞춤 케어 렌털 서비스에 대해 문의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매트리스 사후 케어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높아진 만큼 매트리스 렌털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평소 청결한 위생 상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렌털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쿠쿠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는 '셀프 필터 교체 시스템'을 탑재했다. 사진/쿠쿠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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