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서비스 스타트업 '몽가타', 디캠프 2월 디데이 우승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첫 무청중 온라인 생중계 디데이 진행
2020-02-28 16:38:54 2020-02-28 16:40:27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기능성 수면 제품을 만드는 '몽가타'가 디캠프가 매년 개최하는 스타트업 데모데이 '디데이'의 2월 우승자가 됐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개최한 디데이에서 맞춤 숙면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성 수면 제품 기업 '몽가타'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디데이에는 예선에서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6개 팀이 출전했다. 
 
1월 디데이 우승 기업 나인투식스의 기희경 대표(왼쪽부터), 2월 디데이 우승 기업 몽가타의 정태현 대표,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디데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디캠프
 
몽가타는 사용자별 맞춤 수면 환경을 제공하고 수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몽가타의 '바운서 클래식' 침대에는 수면센서가 장착돼 이용자의 수면상태를 파악하고 맞춤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주요 타깃은 산모·갱년기 등으로 불면에 시달리는 여성이다. 정태현 몽가타 대표는 "2012년 대비 2016년의 수면 장애 환자 수가 5년 만에 56% 증가했는데 그중 여성 대상 불면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했다"며 "몽가타는 단순히 제품에 모션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을 넘어 사용자에게 양질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디데이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출전팀·심사위원·디캠프 운영 직원 등 최소 인원으로 진행됐다. 현장 인원을 최소화하고 사상 처음 청중 없이 디캠프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번 디데이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청중 투표 대신 현장에 참석한 디캠프 임직원 및 5개의 벤처캐피털(VC)의 투표 이벤트로 대체됐다. 이날 심사와 멘토링은 김영덕 롯데액셀러레이터 상무·권용길 네오플라이 대표·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정상엽 쿠팡 실장·최윤경 매쉬업엔젤스 파트너가 맡았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은 "2013년부터 디데이를 개최한 이후 처음으로 청중 참여 없이 온라인 생중계만 진행했다"며 "이번 코로나 사태가 빨리 진정되기를 바라며 평소처럼 디데이 청중과 함께 열정과 활기를 다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월 디데이 출전팀 대표들과 심사위원,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 사진/디캠프
 
우승을 차지한 몽가타 외에도 △블루비커 △오마이워터 △아이템스카우트 △왓섭 △윌림 등 5개의 스타트업이 피칭에 나섰다. 
 
블루비커는 저작권이 확보된 메디컬 일러스트를 편리하고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루비커는 국내 최초 메디컬 삽화 플랫폼으로 의료시술 및 의학기술을 연구하는 의료진과 논문을 준비하는 의대 교수 등이 글로 표현하기 힘든 원리 및 기술을 2D 또는 3D 삽화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오마이워터는 플라스마를 수중에 분사해 이온화된 수소 및 산소로 물속을 살균하는 수영장 수처리 장치를 소개했다. 장치를 수영장에 장착하는 초기비용을 제외하면 월 사용료 50만원에 수질 모니터용 IoT 측정 서비스와 모니터, 모바일 앱 등 오마이워터 수질 관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템스카우트는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판매 분석 툴이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서비스를 설치하면 인기 네이버 검색 키워드를 분석해 새로운 판매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다. 판매자는 자사 온라인 샵 상품의 실시간 순위도 추적해 상품 제작과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다.
 
왓섭은 구독서비스 확대에 따른 정기결제 사항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이 구독하는 서비스를 한 눈에 관리할 플랫폼이 없다는 점을 포착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왓섭은 정기결제 중인 구독서비스 내역을 추출 및 분석해 사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에 대한 해지나 유사한 정기구독 서비스를 추천한다.
 
윌림은 세 줄의 글과 한 장의 사진으로 일기를 작성하고 공유하는 감성 콘텐츠 SNS 플랫폼 '세줄일기'를 운영한다. '세줄일기'는 일기를 공유 가능한 콘텐츠로 전환한다. 아울러 서비스 개발 시 핸드폰·PC·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가 동일하게 세 줄로 표시되도록 기술 구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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